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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제모를 부추기는 미디어

출처 - 위키피디아

인디아나대학 성(性) 보건센터에서 흥미로운 자료가 발표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1953년부터 2007년 사이 발행된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대표 모델을 조사한 결과 1970년부터 음모가 점차 사라지기 시작해 2000년 후반에는 완전히 사라졌다.

실제 미국에서는 ‘음부제모’가 보편화 된 하나의 미용 문화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남성도 여성만큼 음부제모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미국 내 조사기관에 따르면 젊은 여성 중 70~80%가 음모의 일부 혹은 전체를 제모한 경험이 있고 남성의 경우 58~78%가 음부제모를 경험했다고 답할 정도다.

그러나 음부제모로 응급실을 찾는 부상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음부제모로 응급실을 찾은 부상자 수는 약 2,5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2년에 비해 5배가 증가한 결과다.

이들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 NEISS(전자상해감시체계, National Electronic Injury Surveillance System)에 기록된 부상자 중 57%는 여성이고 나머지 43%는 남성으로 집계됐다.

음부제모는 비뇨기과 계 부상 중 3%를 차지하는데 주로 찰과상, 화상, 자상, 발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면도기로 인한 부상은 전체 부상원인 중 83%(찰과상 등), 뜨거운 왁스로 인한 부상은 1.4%(화상, 발진 등)에 해당돼 제모 시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부제모의 부작용은 이와 같은 부상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음부제모에 대한 관심이 12세 아동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어 또 다른 사회문제로 지목되기도 했다.

실제 음부제모 부상자 중 18세 이하의 미성년자는 29%에 달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그 책임을 미디어에서 찾고 있다. 미디어가 미적 기준에 대한 사회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 인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미디어를 이용해 음부제모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부상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김태원  Charlie@healthl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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