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한국-WHO 합동평가단의 평가 결과에 대한 속기록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헬스로그는 전문을 공개한다.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 한국 측 단장>

안녕하십니까? 합동평가단에 한국 측 단장을 맡고있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이종구 교수입니다.

그동안 일반의 지대한 관심과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중동 메르스의 국내 전파 차단 노력에 대한 합동평가단이 수행한 일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주간 앞서 소개한 전문가들이 모여서 많은 토론을 했습니다. 주로 이 질환이 중동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이렇게 광범위하게 발생한 첫사례이기 때문에 그만큼 ´전파 양상과 성격이 무엇인가´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두 번째로는 이 질환 전파 차단에 우리 정부가 격리조치나 추적조사, 병원 감염예방 조치를 잘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평가를 했습니다.

비록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증가하던 환자 추세가 주춤하거나 꺾이는는 양상으로 이미 방역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종료되었음을 선언하기는 아직 이르고,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우리 평가단은 환자치료, 역학, 감염관리, 바이러스, 여행의학,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지난 월요일부터 긴밀이 토론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슈에 대해서 토론회와 더불어서 현장도 특히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도 방문해서 현장점검도 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속에서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이 현재 진행중인 연구나 이런 상황도 면밀히 살피고 또 발표할 기회를 드렸고, 그 내용에 대해서도 우리들이 다 점검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점검한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 후쿠다 게이지박사께서 토론 내용들을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게이지 후쿠다라고 합니다. 먼저, WHO를 대표해서 한국에서 메르스를 잡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신 한국의 전문가 여러분과 이렇게 공동평가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합동평가단에서는 활발한 정보와 의견교환, 토론을 통해서 원활하게 조사를 진행했고 또 팀 멤버들간에 잘 협력이 이뤄졌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박사님께서 조금 전에 말씀을 하셨다시피 현 상황에 대해서 한국의 국민들이 굉장히 많은 관심과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가 사람 간의 전염력이 강해진 것 아니냐´ 라는 점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에 따라서 지금 현재 가용한 정보에 기반해서 말씀드리면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더 강한 바이러스로 변이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의 중요한 질문이 남아 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일단 환경오염이나 열악한 환기시설, 또는 기타 다른 요인들이 이번 메르스 유행에서 바이러스 전파에 영향을 미쳤는가의 여부에 대한 궁금증일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에 합동평가단 차원에서 확정적으로 판단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한국에 이번 메르스의 역학적인 양상은 그렇지만 중동지역의 병원에서 발생했었던 메르스의 유행과 비슷합니다.

두 번째, 우리가 스스로 에게도 했던 질문은 메르스의 지역사회 전파여부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현재 시점에서 우리 평가단은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유행이 진행되는 동안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이번 메르스 발병 규모가 크고 양상이 복잡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환자 발생은 아마 예상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본 상황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될 것이고, 강화된 질병통제, 감시, 예방조치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합동 평가단에서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 왜 많은 사람들이 메르스에 감염이 되었는지 그 원인을 몇 가지 파악했습니다.

먼저, 특히 발생초기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대부분의 한국의 의료진들이 이 질병에 익숙치 않았던 것이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어떤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였을 때 그 잠재적인 원인으로서 한국의 의료진들이 메르스 감염을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요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일부 병원의 경우 감염예방 통제조치가 최적화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응급실이 너무 붐볐고, 다인병실에 여러 명의 환자들이 지냈던 것도 일부 요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 사회에 특정 관습과 관행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치료를 받기 위해서 여러 군데의 의료시설을 돌아다니는 의료 쇼핑 관행이 요인이로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 친구나 가족들이 환자를 병원에 동행하거나 문병하는 문화로 인해서 2차 감염이 더 확산되었을수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추가적인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기본공중보건조치의 이행이라는 점입니다.

먼저, 모든 접촉자 즉 감염자와 접촉을 했었던 접촉자 모두에 대해서 조기에 완전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접촉자와 감염의심자 전원을 격리하고, 감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모든 의료시설에서는 감염예방 및 통제조치를 완전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네 번째, 모든 접촉자와 의심환자들은 여행을 금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국외 여행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감염이 진행이 되고 있는 기간동안에는 모든 감염자와 접촉자는 여행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린 조치들 즉, 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와 감시 격리조치를 강화하고, 또 실험실 검사를 확대하는 조치들이 마련되었다는 점을 오늘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여기까지의 말씀을 마치고 마무리 말씀은 이 박사님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 한국 측 단장>
모두에서 말씀드렸듯이 환자가 줄어든다는 것이 상당히 좋은 현상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에서 첫 발생을 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또 이론적으로 또 아는 것과 현상과의 차이가 있다는 점이 밝혀저서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추가적으로 많은 조사와 연구를 통해서 계속해서 밝혀낼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러한 진행에 관련돼서 우리들이 결론을 내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적어도 수주 동안은 양상을 봐가면서 이 질환이 좀 더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항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관찰해 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처리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이종구 단장께서 처음 말씀하셨던 부분 중에 ´초기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언론과 전문가들은 ´정부의 초기대응이 실패했다´고 분석하고 있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초기대응책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오늘 말씀엔 없었는데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어떤 점에서 실패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이게 ´위기상황이냐, 아니냐´라는 것이 정확하게 판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첫 번째 우리가 이런 측면에서 위기상황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이 많은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정보의 비대칭 때문에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많이 아는 것. 언론에서 많이 얘기를 하셨지만 현재 우리가 아는 것과의 차이가 많다 보니까 불필요한 루머라든가 이런 것이 많이 생겨났던 것들이 상당히 대응하는 데 어려운 점이었던 것으로 생각됨에 따라서 이런 투명한, 신속한 정보 공개가 제일 중요했는데 이 부분이 실패한 원인 중에 하나라고 우리가 보고요.

두 번째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측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거버넌스라고 생각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거버넌스가 제대로 확립이 되어야지 통제가 가능한데 이 거버넌스가 제대로 확립이 안 됐었기 때문에 다소 초창기에 혼란이 있어 보였고요.

마지막으로는 이 질병이 번져 나가면서 얼마나 크기로 갈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정확치 않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자원을 동원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예측이 좀 잘못됐기 때문에 혼란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이런 정보에 관련된 소통 문제, 그다음에 거버넌스 문제, 그리고 지방정부를 동원하는 그런 자원 동원의 문제에 있어서 조금 다른 양상을, 지난번에 우리가 경험했던 인플루엔자하고 ***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경험의 부족이 초창기에 어떤 대응을 하는 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답변>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저도 몇 가지 첨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그 어떤 고과라고 하더라도 신종 감염병이 처음 발생할 때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합니다.

그렇게 놀라운 상황이 발생을 하는데 지금 우리가 현재를 살고 있는 시점에 있어서 전 세계의 도전 과제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감염병이 전 세계 그 어느 곳에서라도, 어느 시점에서라도 발생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준해서 봤을 때 한국에서 이루어진 작업들, 한국 정부의 대응 노력, 그리고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굉장히 높은 수준에 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 중요한 사항은 바로 이 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 그리고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가 마련이 되고 있는 중이고 또 빠른 속도로 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질문> 2가지만 질문드리겠습니다. 우리 ´의료 쇼핑이 문제다´ 이렇게 지적을 해주셨는데, 그리고 ´병원 내 문제는 감염예방이 최적하지 못하고 복잡한 응급실 문제´ 이렇게 간단하게 지적을 해주셨는데 삼성서울병원의 예를 들어서 우리 병원의 문제는 무엇인지, 의료체계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고요.

두 번째는 ´정부의 격리조치가, 예방조치가, 방역조치가 아주 적절하고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격리 안 된 분들 중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전혀 추적이 안 된 분들께서 확진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무슨 과학적인 증거에 근거해서 한국 정부의 이런 조치가 완벽하다고 말씀하셨는지 그 근거를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먼저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고 첫 번째 질문 답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많은 시간을 들여서 정보 차원에서 지금 메르스 발생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어떤 전략과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를 검토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적인 조치들이 취해졌습니다. 감염자와 감염자와 접촉했던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검토했기 때문에 이러한 감염자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굉장히 광범위하고 집중적이고 강력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세계의 그 어느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강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신규 환자가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메르스 사태가 더 커지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이미지가 연출이 되고 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로 보고가 되고 있는 환자들을 살펴보시면 최근에 감염이 된 사람들도 있고 과거에 감염이 된 사람들도 있고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신규 환자들에 대해서 굉장히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통제조치가 효과를 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단은 신규 확진환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박사님께서 말씀을 이미 하셨다시피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즉, 이 통제조치가 효과를 발하기 시작했다는 부분에 대한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의료쇼핑 관행이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왜냐하면 감염이 된 사람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닐 경우,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 가성이 늘어나는 것이고, 그럼으로 인해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확률이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들은 우리에게 병원에서의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일전에 있었던 감염된 환자의 경우에는 굉장히 복잡한 응급실에 입원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를 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파악이 됐고요.

그런데 이러한 예방통제 조치를 아무리 최적화 되고 최선의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조치를 매우 붐비는 곳에서 이행을 하는 과정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이런 부분을 어떻게 더 잘 이행할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질문> 저는 사이언스에서 왔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메르스의 전파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이나 아니면 어떤 병원의 특정 환경으로 인해서 그 확산이 촉진이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접촉을 얼마 정도 거리에서 한다는 문제라고 하면 조금 더 많이 확산이 되지 않았을 까 지역사회 전파까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사스 같은 경우에는 기도삽관을 한다든지 아니면 호흡보조 장치를 끼고 있다든지 하는 과정에 있어서 병원 환경에서 더 사스가 확산이 되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답변>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먼저, 에어로졸에 대한 전파에 대한 논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거 사스에서의 경험은 에어로졸은 특별한 경우에 발생되는 것으로 예를 들어서 삽관을 한다든가 또는 공기 산소마스크를 쓰면서 산소에 압력을 가해서 환자를 치료한다든가 이런 경우에만 에어로졸이 발생했고, 또 제한적인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우리가 이 조사과정에서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간혹 에어로졸에 관해서 제기하신 그런 의문들을 해소할 수 있었겠느냐 그런 논의가 있었습니다만, 우리가 아직까지 에어로졸이라는 증거는 발견을 못해서 지역사회로 전파될 것이라고는 우리들이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이 현재의 최종적인 결론입니다.

<질문> 저는 제니스 챙입니다. 두가지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첫 번째 질문은 후쿠다 박사님께 드리겠습니다. 박사님께서는 수요일에 ´한국에서 학교 수업을 재개하는 것을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권고의 말씀을 고려하셨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같은 권고를 하실 것인지가 질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한국 정부 차원에서 메르스의 확산을 중단시키고,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조치와 노력에 대해서 간략하게 요약을 해서 핵심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이종구 박사님께서는 이제 ´메르스 환자들의 경우 증상을 보이면서 대형병원을 찾으면서 의료진들이 감염되었고, 또 가족들로 감염이 되고 했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조사가 완료가 되었는데요. 아직도 그 견해에는 변함이 없으신 것인지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는 한국이 가장 발병 규모가 큰데요. 여전히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것인지 질문 드립니다.

<답변>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제 질문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고 이 박사님께 마이크를 넘기겠습니다. 지금 이 메르스 발생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했었던 질문은 과연 ´감염이 어디에서 발생을 하고 있는 것이고, 감염원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한국에서의 메르스 발생의 경우에는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의료시설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번 상황에서는 학교에서의 감염전파, 바이러스 전파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고, 어느 특징적인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반면에 학교를 계속해서 수업을 중단하게 되면, 일단 학부모 분들께 굉장히 큰 어려움이 초래가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또한 어떤 면에서 보면 학교의 우려와 두려움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우려와 두려움은 사실상의 현실, 위험에 대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와 공중보건에 기반해서 결정을 하고 조치를 취한다면 학교수업 재개를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정부가 과연 무엇을 해야 되겠느냐´는 질문이셨는데요. 저는 한국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고, 마련을 했다, 본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조치들을 계속해서 강력한 수준으로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행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시에 아직까지는 우리가 완전하게 파악을 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이 정보사항의 갭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은 앞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모니터링과 감시를 계속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 또 아까 말씀드렸던 정보상의 간극을 메꾸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와 리서치를 계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답변>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사우디아라비아하고 다른 점은 우리나라에는 숙주동물이 없다는 것와 또 이 질병이 장기 잠복기를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람간의 전파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직까지 이 질병은 계속해서 유입되는 전염병이다. 특히 유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서 의료기관을 찾아오는 것이 우리나라의 역학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채 방비가 안된 상태에서 환자를 봐서 병원에서의 전파 그리고 환자들 가족과 또 병문안한 사람들이 걸려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상당히 다른 나라와 역학이 다르다는 것이죠. 정부는 기본적인 역할 그런 기본적인 조치들을 충분히는 취했고, 또 우리들이 다소 우리나라의 상황이는 악화시키는 요인이 있다고도 생각이 됩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반갑습니다. 저는 KBS 추적 60분의 정승환 PD라고 합니다. 저는 닥터 케이지 후쿠다 사무차장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말씀하신게 정부의 초동 대처가 우호적으로 되는게 적절했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볼때는 아주 저는 그 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 근거가 2005년도 WHO에 나왔던 아웃브레이크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의사소통을 어떻게 하는지 이미 가이드라인이 나왔습니다. 그 가이드라인을 보면 어나운싱 얼리라고 나와 있고, 그다음에 트랜스 페런시라고 분명이 언급이 되어있습니다.

언론에 빨리 공개를 하고 투명성을 제고를 해서 그 유행이 빨리 전염이 퍼지는 것을 미리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가 언급이 이미 돼 있습니다. 10년이 지나서 지금도 그 가이드라인대로 안 됐다는 데 대해서 분명히 언급을 하고 싶고 그 의견을 꼭 묻고 싶습니다.

<답변>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제가 이 점을 먼저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 어떤 국가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을 하거나 발발을 할 경우에는 놀라고 조정을 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조사과정에서 파악을 했었던 것은 초동대응이 이루어진 이래로 이러한 대응의 수위는 점점 더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강력해졌었고, 그리고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조치들이 지금 현재 취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응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라는 점, 이 점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말씀하신 것처럼 투명성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신뢰의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질병 발생 상황이 진행이 되고 있는 와중에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굉장히 분주한 그 시점에서 완전한 정보를 적절한 수준에서 잘 커뮤니케이션하고 전달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정보 차원에서도 그렇고 그 어떤 다른 누구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실은 마찬가지입니다.

<질문> 단장님께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우선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가 없다고 하셨는데 4차감염자가 이미 나오기 시작을 했고 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것이 그 시작이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고요.

또 한 가지는 aerosol 얘기를 하셨는데요. 그 다음번, 그러니까 공기전파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많거든요. 지금 거의 미세입자 걸러주는 마스크가 동이 날 정도로 일반 국민들은 그거에 대한 아직 의구심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 이루어졌는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답변>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우리들이 그 점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역사회 전파라는 의미는 환자에 적어도 접촉한 추적고리를 놓쳤다, 이런 소리인데요. 여태까지 4차감염까지 가더라도 그런 추적고리가 놓친 것은 현재까지 우리가 보고받은 바 없고요. 현재까지는 다 추적이 돼서 그 연결고리가 이미 확인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난다는 점은 거의 없고요. 그런 사례도 사실 다른 나라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나타난 증거는 지역사회 전파는 간혹 산발적으로 있더라도 그것이 다시 인플루엔자처럼 커질 가능성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두 번째 aerosol 문제가 과연 지역사회 전파하고 같이 붙어 있는 내용이긴 한데, 우리들이 실험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에서 바이러스 particle이 나온다. 또는 aerodynamic에 대한 실험을 했습니다만, 여전히 우리들이 여러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지만 현재까지 강력한 증거는 접촉감염 내지는 droplet에 대한 감염이라는 결론이고 예외적으로 일정한 장소에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은 하지만 그 역시 그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킬 만한 그런 요인은 아니다, 이렇게 결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들이 이런 최종 결론을 내는 데는 여러 가지 실험을 좀 더 해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아까 지적해 주신 이종구 박사님, 후쿠다 박사님 다 그 의견을 듣고 싶은데요. 거버넌스 문제를 계속 제기를 하셨고 지자체 동원 문제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 체계가 문제가 있었다, 초창기에 특히. 말씀을 하셨는데 결국 이번 사태가 종료되고 나서 이 부분을 좀 바꿔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첫 번째,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바꿔야 되는지 그 부분을 국내의 의견, 해외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이 질병에 대한 정의와 이 질병에 대한 관리에 있어서 좀 우리가 많은 지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이렇게 우리가 한 군데에서 이 질병이 무증상에서부터 사망까지의 전 기간을 본 사례가 사실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초 우리가 가정했던 메르스의 증세들은 폐렴을 동반한 중증질환으로 판단을 했는데 실제 보니까 많은 부분은 메르스 감기라고 할 정도의 질환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초창기에 국가 재난 수준에 해당되는 질병으로서 메르스를 파악을 했는데 실제 보니까 재난으로 관리하기에는 너무 다양한 사례가 많고 재난 수준이 너무 다른 재난하고 형평성이 잘 안 맞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쳐야 될 것으로 봅니다.

다시 말해서, 이런 병원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파성, 접촉성 질환을 재난으로 볼 것이냐. 사실 재난 수준으로보다는 지역단위에서 충분한 관리할 수 있는 것인데 재난으로 관리하다 보니까 불필요한 오해가 많이 생기는 것 같고 또 과도한 공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질병의 역학이나 상황에 따라서 적용에 관한 방법을 좀 바꿔야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질환 자체가 글로벌의 시큐리티 어젠다에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비중이 높은 질환이었고 또 우리들도 이 새롭게 생긴 질환들이 앞으로 어떻게 국제적으로 평가돼서 관리를 하느냐가 사실 WHO하고 같이 고민을 하고 연구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답변>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 저는 해외의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메르스 발생에서 알 수 있다시피 사실 이러한 상황은 모든 국가가 현재 증명을 하고 있는 공동의 과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한국이 향후에 또 다른 새로운 신종 질병으로 인해서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질문을 하신 부분이 기본적으로 뭐를 바꿔야 국가적인 차원에서 더 잘 대비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는데요. 이번 상황은 공중보건부문 그리고 의료부문에 있어서 조금 더 강력한 체제를 갖추기 위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감염병이 발생을 할 경우에는 감염병 전문가, 역학자, 실험실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본 상황을 통해서 기존에 갖춰져 있었던 제도적인 측면들에서 중요성이 부각이 되었던 것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를 들 수 있겠는데요. 질병관리본부가 정말로 훌륭한 리더십과 전문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이 부분이 향후에 더 강력한 대비체제를 갖추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취할 수 있는 노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현재 이 메르스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정말로 많은 의료진들이 하루 24시간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적인 이해와 지원, 그리고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야 이번 사태도 진정을 시키고 앞으로도 이런 부분이 필요할 것입니다. <끝>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