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깡)
J님이 보내 주신 질문입니다.
‘우리 나이로 30세인 아내가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좀 심하다 싶을 때 가끔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질문드리고 싶은 것은 우유와 여드름의 관계입니다. 아내가 우유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두 잔 정도는 꼭 마시는데, 이게 여드름의 원인일 수 있다고 해서 우유를 끊으려고 합니다. 정말 우유가 성인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또 성인여드름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질문 주셨습니다.

(깜신)
‘여드름은 음식에 의해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피부과 교과서에 나와 있어요. 여드름 치료와 식습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의사들마다 설명을 달리하긴 하는데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식습관의 제한만 가지고, 뭘 덜 먹는다든지 하는 식으로 피부를 깨끗하게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여드름이 좀 심해진다, 이런 이야기들을 환자분들이 실제로 하시면서 음식을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드름 자체가 원래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특성이 있어요. 그래서 이것이 그 음식하고 정말 맞아떨어지는 것인지 아닌지를 단정 지을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 우유를 좋아하신다면 드셔도 되고요. 하지만 우유는 지방이 많아 살이 찔 수 있습니다.

성인여드름은 원인이 다양하죠. 매운 거 먹지 말란 이야기도 있지만, 매운 음식 먹으면 설사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여드름의 원인을 잘 파악해야 돼요. 피지 분비가 많은 건지, 모공이 막혀서 피지가 쌓이는 건지, 이런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부터가 예방과 치료의 첫 번째 단추입니다. 그러니 피부과 선생님께 한 번은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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