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신)

51세 남성분의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나의사를 즐겨 듣는 51세 남성입니다. 발기는 잘 되는 편인데, 사정 시 정액이 분출되지 않고 찔끔찔끔 나옵니다. 양도 줄었고 끈끈합니다. 당뇨나 다른 질환은 없습니다. 시원하게 사정하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양깡)

사실 문의하는 분이 기저질환이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양이 줄어든 원인은 몇 가지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정도.

첫째는 횟수. 사실 자주 성관계를 할 경우에 양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거거든요. 그래서 정액 검사를 할 경우에는 금욕 기간을 2~3일 정도는 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일단 정액 분출이 적다고 한다면 횟수를 많이 갖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해 봐야 합니다.

둘째는 나이. 나이에 따른 변화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잖아요. 정액 생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도 있어요. 수다가 좋아지고, 여성스러워지고 이런 거죠.

셋째는 근육. 젊었을 때하고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내는 부분일 수 있는데, 골반에도 근육이 있거든요. 사정할 때에 이 근육들이 작용하는 거예요. 정액들을 짜 주는 그 근육들의 힘이 달리는 거예요. 그걸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사실 뾰족하게는 없어요. 케겔운동 같은 것이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30초간 참았다가 10초 놨다가, 이런 식으로 힘을 줬다가 풀었다가 하는 운동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젊었을 때처럼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죠. 이게 말씀드리고 나니까 좀 우울하네요.


(깜신)

생애전환기에 발을 디딘 저도 참…….


(양깡)

그렇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AV 영상의 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 보면 항상 굉장히 시원하게 분출하는 남성들이 나오는데, 그 사람들은 그게 직업입니다. 사실 횟수도 적지 않을 텐데. 몸에 좋은 것만 챙겨 먹는 거죠. 그래서 영상을 그렇게 찍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게 정말 병인 것 같다고 생각이 드시면 정확한 것은 비뇨기과 의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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