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깡)
애청자분께서 질문을 보내 주셨네요. ‘안녕하세요. 방송 잘 듣고 있는 30대 초반의 나의사 애청자입니다. 10여 년 전 비중격만곡증과 비염 수술을 했고 깜신님 말대로 코막힘이 상당히 좋아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절기에 비염이 계속되어서 조금 불편하고요. 조금 더러울 수 있지만, 제 고민은 수술 전후 조금만 건조하면 콧속이 답답하고 콧물이 굳어 코딱지가 많이 생긴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코를 많이 후볐던 것 같습니다. 안 후빌 수도 없고……. 제가 유난히 많이 후비는 것 같네요. 생각해 보면 더러운 손으로 코 점막을 청소하다 보니까 감기도 자주 걸리는 것 같고, 콧속에 상처도 자주 나는 것 같아서 다른 해결 방법은 없을지 깜신님께 물어봅니다. 항상 유쾌하고 즐거운 방송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깜신)
원래 누구나 콧물은 있거든요. 대개는 맑은 콧물이 코팅만 해 주고 천천히 목 뒤로 잘 넘어가죠. 그런데 이게 끈적끈적해지면서 먼지들이 들러붙으면 코딱지가 되는 거예요. 그렇지만 코딱지가 아예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들 누구나 안 보는 곳에서 작업을 하죠.

(양깡)
코를 풀거나.

(깜신)
그렇죠. 그런데 이게 조금 지나치다 싶으시면 일단 비강 세척이 첫 번째에요. 아침, 점심, 저녁으로 양치하시면서 가볍게 생리식염수 용제들을 이용해서 비강 세척을 하시면 훨씬 좋아지실 겁니다.

(양깡)
궁금한 것이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어린아이들이 코피를 잘 흘리나요?

(깜신)
당연하죠. 염증이 있으면 혈관이 확장되거든요. 풍선이 부푸는 것처럼 부푼 상태가 돼요. 저는 환자들에게 점막이 물러서 그렇다고 이야기해요. 점막이 탱탱해야 하는데 무른 상태면 아이들이 쉽게 재채기를 하거나 코를 풀 때 혈관이 터지면서 피가 날 수가 있습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