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깡)
쭌님의 질문입니다.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30살 개발자입니다. 오랫동안 자세도 안 좋고 가방도 한쪽 어깨로만 메고 다녀서인지 등이 굽고 일자목이 되었습니다. 어깨하고 목이 너무 안 좋아, 물리치료를 한 달간 받다가 불부항이라는 걸 받았는데 승모근 근처에 부항을 떴더니 굉장히 진한 색깔이 나네요. 승모근에 부항을 떠도 되는지요. 목으로 가는 혈관에 이상이 생길까 무섭네요. 양방으로는 일자목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 정녕 없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현대인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질환인데 재활운동과 스트레칭뿐인 것 같아서 좌절입니다.’라고 질문 주셨어요.

(깜신)
저는 부항이 일자목에 좋다는 이야긴 들어 본 적이 없어요.

(양깡)
저도 처음 듣는데, 그런가 보죠?

(깜신)
척추를 자꾸 앞으로 내밀고 있으면 일자가 되거든요. 엑스레이를 찍어봤을 때, 흉추부터 시작해서 경추까지 연결되는 커브가 예쁘게 S선을 그어야 통증도 없고 좋은 건데, 그렇지 못하고 일자목이 되면 아무래도 무리가 가서 많이 아프고 신경이 눌리면 어깨도 같이 불편하고 그렇죠. 그런데 부항이 일자목에 도움 된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재활운동과 스트레칭이 어때서요?

(양깡)
사실 그게 치룐데. 그거 말고 다른 치료를 원하시는 것 같아요.

(깜신)
평상시에 바른 자세로 일을 하시는 게 가장 좋고요. 바른 자세라고 해도 한 자세로만 유지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자세로 우리 몸의 스트레스를 분산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사실 스트레칭이란 것 자체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용해 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일도 일이지만 한 번씩 스트레칭 하면서 일하자고요, 개발자님.

(양깡)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