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신)
4066님이 문자로 주신 질문입니다. 양깡님께 질문하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나의사 여러분. 양깡님이 수술받으신 모야모야병에 대한….’

(양깡)
아 정확히 얘기하면 제가 받은 수술에 대한 질문이군요.

(깜신)
신경외과 교수님 다음으로 잘 아는 게 양깡님이잖아요.

(양깡)
아닙니다(하하).

(깜신)
‘제 딸은 현재 중1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우측, 초등학교 3학년 때 좌측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귀 쪽 혈관을 뇌에 심는 수술을 받았고요. 수술 후 한 달에서 세 달 정도 간격으로 두통이 생기는데요. 두통의 강도가 심해서 타이레놀을 먹어도 통곡하듯 웁니다. 잠을 못 자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생기고, 이유 모르게 생기는 날도 있고요. 중1인 지금도 두통으로 학교를 못 간 날이 가끔씩 생기는데 주로 새벽에 아픕니다. 이 병의 환자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 많이 시달린다는데 병원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야 될지요. 2차 수술 후 경과를 보기 위해 MRI를 찍었을 때 선생님들께서는 혈류량도 좋고 이상도 없다고 하셨었습니다. 약으로도 효과가 없는 두통, 방법은 없나요?’

(양깡)
제가 모야모야 수술을 받아서 그 수술을 좀 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질문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비뇨기과 전문의라서 신경외과 쪽은 모릅니다. 정확한 것은 다니시는 병원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는 게 제일 좋고요. 저도 환자로서 공부한 게 전부거든요. 그래도 제가 여러 신경외과 선생님들에게 주워들은 이야기를 말씀드리면, 모야모야 환자분들 중에서 혈류량이 떨어져 수술을 받으신 분, 저 같은 경우에도 그런 경우였죠. 혈류량이 떨어지는 게 검사에 나타나서 예방 차원에서 수술을 하거든요. 이렇게 수술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둘 다 마찬가지로 두통이 문제인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두통을 경험하지 않았어요. 가끔가다가 이게 그것 때문에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별로 특이하게 두통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이런 경우가 적어요. 상당히 많은 환자들은…….

(깜신)
두통을 느끼나요?

(양깡)
두통을 느낍니다. 그것도 굉장히 기분 나쁜 두통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두통을 느끼기 전에 타이레놀이나 일반적으로 파는 두통약들을 미리 먹어서 두통을 느끼지 않게끔 하는 것이 혈류량이 떨어지거나 증상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많은 선생님들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이 학생이 초등학교 2학년, 초등학교 3학년 때 좌우측 뇌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중학교 1학년이라고 하는데, 환경이 바뀌는 게 심리적으로 두통을 유발하지 않는지 그런 부분을 상의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정리를 하자면 그 문제는 신경외과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를 하시고, 신경외과 선생님이 그 두통이 수술로 인한 것도 아니고 모야모야병에 의한 것도 아니다, 심리적인 것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라고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정신건강의학과로 협진의료를 해 주실 겁니다. 그러니 상의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깜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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