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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보다 무서운 핼러윈 분장

출처 - By Eduardo Pavon [CC BY-SA 2.0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via Wikimedia Commons

과자를 주지 않으면 혼을 내겠다는 핼러윈(Halloween)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31일이면 각종 유령과 악당들의 분장을 한 이들이 거리로 몰려나올 것이다. 그런데 핼러윈 분장이 건강에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있어 관심을 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핼러윈 분장에서 자주 쓰이는 얼굴용 페인트나 화장품에 대한 정기적인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이들에는 크롬이나 납, 니켈 등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실제로 안전한 화장품 캠페인(the Campaign for Safe Cosmetics)이 10종류의 분장용 화장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종류 모두에서 중금속이 발견됐고 6종류에서는 위험 화학물질이 나왔다. 안전한 분장용 화장품이 없는 셈이다.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의원은 분장용 화장품이 중금속 범벅임에도 여전히 많은 부모들이 이를 안전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척 슈머 상원의원은 “매년 핼러윈이 오면 우리는 자녀들의 입에 들어가는 캔디에 대해 걱정한다. 그렇지만 이제는 자녀들 얼굴에 발릴 분장용 화장품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상황은 유럽이나 캐나다와 비교해도 좋지 않다. 척 슈머 상원의원은 유럽과 캐나다는 화장품에 납이 함유되는 것이 허용되지 않지만 미국에는 납이 포함된 화장품에 별다른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이들은 성인보다 납 중독 위험도 높다.

핼러윈 파티는 이제 한국에서도 유행이다. 하지만 일단 핼러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각종 분장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김태원  Charlie@healthl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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