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 Dicksee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가족 사랑, 연인 사랑, 그리고 친구 사랑. 우리의 삶은 사랑 속에 존재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헤어짐이라는 단어는 항상 사랑 뒤에 따라오기 마련이고, 헤어짐은 슬픔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슬픔은 아픔을 가져다 준다. 헤어짐을 통한 수많은 아픔 중, 의학적인 관점으로는 심장에 오는 아픔이 가장 충격이 크다. 예를 들자면,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상당히 심한 쇼크가 오는 경향이 많다. 갑작스런 쇼크에 실신이나 심장성 쇼크로 쓰러지는 경우가 생기며, 심하면 심장 마비로도 이어질 수가 있다.

자신한테 정말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사람들의 현재 감정 상태 (Current Emotional State) 는 최저조로 측정된다. 이 상태는 심리적 스트레스, 심장 박동수 및 혈압이 높게 측정되며, 이런 증상들은 심장마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Circulation: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에 실린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당일의 심장마비 평균 위험 수치는 정상인보다 21배가 더 많고, 몇 달 동안은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특정한 감정적인 상황들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펴 보았다.

연구팀은 최초로, 어떤 특정한 감정적인 상황들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펴 보았다. 2천 여명의 심장마비 생존자가 참여했으며, 생존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첫 주에는 평소보다 6배의 심장마비 위험이 있었으며, 한 달을 걸쳐서 위험 요소들은 아주 천천히 조금씩 감소했다.

또한, 320명 중 한 명은 심부전증에 걸릴 확률이 높았고, 1400명의 위험 요소가 낮은 생존자들은 서서히 심장 질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배우자를 잃은 생존자들 중 53%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날 위험이 크다는 결과들을 산출했다.

Broke Heart Syndrome (깨진 심장 증후군) 은 크게 심장에 무리가 없는 심장마비 (스트레스성 심근병증)로 정서적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깨진 심장 증후군에 걸렸던 사람들은 아무 이상 없이 치유가 된다고 알고 있지만, 이번 연구팀은 깨진 심장 증후군을 포함해 극한 감정적인 상황들은 심장에 큰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보고했다.

나이가 많아 질수록 심장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사랑은 오래되면 오래 될수록 더 애틋하다. 애틋할수록, 아픔의 수치를 높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아픔은 오래 간다. 그 아픔을 치료 할 수 있는 사람은 의사들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절실한 관심과 사랑이다.

즉, 사랑은 사랑으로만 잊혀지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