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지 논란은 오랜 시간 이어져 왔다. 예방접종을 통해 아이를 질병으로부터 지킬 수 있다는 주장과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오히려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왔다. 특히 이런 부작용과 관련된 예방접종 반대 여론은 지난해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아이가 사망하면서 더욱 거세졌다.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측도 물러서지는 않는다. 예방접종 부작용은 희귀한 편이고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질병들은 생명에 보다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유아 중 84%가 파상풍, 백일해 대항 예방접종을 받았다. 이들 질환은 발병 시 치명적이지만 백신의 부작용 빈도는 높지 않다.
저커버그의 생각도 굳건해 보인다. 저커버그는 이전에도 예방접종 논란을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신의 논란에 대해 다룬 책 ‘면역의 신화(On Immunity)’라는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또한 “백신은 아주 중요하고 시급한 주제다. 백신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의 건강을 위해 아주 중요하고 효과적인 도구이며, 이는 과학적으로도 명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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