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미를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하이힐’이다. 그런데 이 하이힐이 단순히 여성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바로 남성을 더 ‘친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프랑스 브레탄서드대학(Universite de Bretagne-Sud)의 니콜라스 퀘겐(Nicolas Gueguen)은 하이힐이 남성의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4개 시험을 진행했다.

먼저 첫 번째 시험은 19세 여성에게 낮은 신발과 하이힐을 신게 하고 남성 90명에게 ‘성적 평등에 대한 설문’을 작성해 달라고 부탁하게 한 다음 그 반응을 연구했다. 또 이어진 두 번째 시험에서는 여성 180명과 남성 180명을 대상으로 여성 4명이 낮은 신발과 높은 신발을 신고 식생활 습관에 대한 설문을 작성해 달라고 부탁하게 한 다음 반응을 살폈다. 세 번째 시험에서는 남성 180명과 여성 180명을 대상으로 낮은 신발을 신은 여성이 장갑을 길에 떨어뜨렸을 경우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를 조사했다. 마지막 시험은 바(Bar)에서 남성 36명을 대상으로 낮은 신발과 하이힐을 신은 여성을 대하는 태도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세 번째 시험까지 남성들은 낮은 신발을 신은 여성들보다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 시험에서 남성들은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에게 더 빨리 접근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반면 하이힐은 같은 여성들에게 도움 받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퀘겐은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남성들이 하이힐과 여성의 섹시함, 성적 취향을 과하게 연관시켜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하이힐을 신은 여성의 설문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도움을 먼저 주려고 하거나 바에서 접근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Archives of Sexual Behavior’ 에 실렸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