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뚫은 적도 없는데 나도 모르는 구멍이??
귓바퀴에 난 구멍, "이루공"에 대해 알아봅니다.

깜신: 이루공은 이게 선천적으로 원래 그쪽에 발생과정에서 길이 있어요. 태어나기 전에 사라져야 정상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거예요. 선천성 기형 중에서는 굉장히 경미한, 우리가 기형이라고 부르지도 않는, 그런 병이 이루공인데요. 원인은 환경 뭐 이런 것보단 유전입니다. 이것도. 아마 외가 쪽에 없다면 친가 쪽 잘 찾아보시면 네 그래서 유전적인 원인일 텐데,

낭닥: 막히나요?

깜신: 안 막혀요. 평생! 저절로 막히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원래는 굉장히 긴 길이에요. 그런데 이 길이 얼마만큼까지 남아있느냐에 따라서 이 증상이 다르거든요. 그니까 실제로 저희가 수술하게 되면 아주 부드러운 가는 관을 그 구멍에다 넣어봐요. 그래서 어디까지 들어가는지 이렇게 쭉 밀어넣어 보거든요. 물론 이제 아이가 마취되기 전에는 아파하니까 그런 건 못하죠~ 대개 저희가 그 조영술을 통해서 물감을 넣어가지고 어디까지 가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뭐 길이가, 깊이가 한 2~3mm밖에 안 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런 아이들은 아무 문제가 없어요. 세수할 때 씻겨요. 문제는 이게 깊은 경우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아까 얘기한 것처럼 땀이 나니까~

JYP: 곪는구나~

깜신: 아니 우선 5mm 정도 되면 시큼한 냄새, 더x2 깊으면 거기 안에 세균들이 살기 좋은 공간이라

JYP: 그니까 냄새만 나는 게 아니라, 진짜 곪는 경우들도 생기는구나~

깜신 : 맞습니다. 한 10mm이상 넘어가면은 쉽게 곪아요. 거기가 얼마나 따뜻해요~ 습하고 축축하고. 세균들이 살기 좋거든요. 그러면 염증을 일으켜요. 그러면은 곪아서 부풀어 오르기도 해요. 그러면 절개배농이라고 해서 고름을 짜내야 하는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나의사 265회" 다시 듣기 ▶ http://goo.gl/l9zV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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