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한없이 슬퍼질 때,

감정을 터뜨리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꾸~욱 참는 것이 좋을까요?


노형: 완전히 털고 서려면 감정을 다 쏟아내야 하는 걸까요? 원칙적으론 그렇죠. 이게 뭐랑 똑같으냐면요, 다래끼랑 똑같애요~

써니: 아~ 곪은 거는 다 짜내야 되나요?

노형: 그렇죠. 이게 사~악 가라앉아가지고 지금 덜 아프고 눈도 덜 불편한 거 같지만~ 이게 안에 있는 그 고름이나 이런 게 다 나오지 않으면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게 다시 곪아 오르고 더 아프게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래서 화가 나고 슬픈 어떤 감정이라는 거는 이렇게 터져서 밖으로 분출될 부분은 분출이 돼야 정말 그 다음에 남는 찌꺼기가 없이 최소한으로 이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다 쏟아내야 되는 게 맞구요~ 근데 정말로 감정을 터뜨리는 게 겁이 많이 나시면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이거를 막는 경우가 있어요. ‘아 난 진짜 없어~’ ‘난 진짜 터뜨릴 게 없는데 왜 선생님은 자꾸 터뜨리라 그러지?’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경우가, 방어가 강한 경우에 흔히 그런 일이 생기거든요.

써니: 본인은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노형: 그렇죠~ 본인은 진심이죠. 의식적으로는x2

써니: 아~ 나는 정말 터뜨릴게 없어라고~ 아~ 의식적으로~

노형: 무의식적으로는 안 그런 경우가 많죠. 근데 우리가 감정을 터뜨리세요 라는 얘기를 누구에게나 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터뜨린 감정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분들한테는 오히려 적당한 선에서는 타협하고 넘어가는 쪽으로 저희가 가이드를 하기도 해요.

써니: 아~ 이것도 사람마다 다른 거네요?

노형: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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