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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이 앓고 있다는 급성구획증후군이란?전문가들 "근육괴사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술 필요" 조언
  • 정회인 의대생 인턴 기자
  • 승인 2017.02.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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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배우 문근영씨가 갑작스러운 오른쪽 팔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응급수술까지 받은 문근영씨가 며칠 내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고, 앞으로도 1~2차례 더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문 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급성구획증후군이란?

그렇다면 급성구획증후군이란 무엇일까? 급성구획증후군이란 팔과 다리 근육들의 붓기로 인해 근육을 둘러싼 근막이 팽팽하게 압력이 걸려 근육 내 혈관과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중대한 응급 질환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6시간 내에 가장 취약한 근육이, 12시간 내에는 신경까지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된다.

출처: 문근영 스타 홈페이지

젊은 청소년 연령에서 특히 구획증후군의 위험도는 더 높은 편이다. 이는 젊은 환자일수록 근육의 부피가 커서 손상 후 붓기를 견딜 공간이 적기 때문이다. 1,403명의 팔 골절 환자들 중 160명의 구획증후군 환자를 조사했을 때, 청년 또는 남성에서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골절이며,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은 연부조직 손상이다. 이외에도 ▲찢어진 근막을 너무 팽팽하게 꿰맸을 때 ▲압박하는 드레싱이나 석고 ▲외부 압박이 클 때 ▲열 손상이나 동상 ▲사지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허혈이 일어날 때 ▲혈관 손상으로 출혈 ▲항응고제 사용으로 출혈 ▲독사에게 물려 출혈이 멎지 않을 때 ▲운동이나 경련으로 과도하게 근육을 사용할 때 ▲주사액의 침습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언제 급성구획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하나?

어떤 증상을 보일 때 급성구획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할까.

전문가들은 ▲팔, 다리 근육이 눈에 보일 정도로 붓고 팽팽하다 ▲이상한 감각이 느껴지거나 감각이 무뎌진다 ▲사지를 움직일 때, 특히 뻗을 때에 통증이 심하다 ▲팔다리 근육의 마비가 있다 ▲손목, 발목에서 맥박이 만져지지 않는다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급성구획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팔다리 근육에 마비가 있거나 손목, 발목에서 맥박이 만져지지 않을 경우 상태가 많이 늦어진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를 찾아가 보라고 권유했다.

급성구획증후군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은?

이러한 증상이 의심되면 구획에 바늘로 식염수를 주입하거나 측정기를 이용해 조직 압력을 잼으로써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을 할 수 있다. 압력의 크기가 30mmHg를 초과하면 의심해봐야 한다.

무엇보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응급 상황이므로 빠른 대처와 치료가 필요하다. 압박붕대, 석고, 드레싱을 즉시 제거해야 하며, 휴식을 해도 나아지지 않기 때문에 응급수술을 받아야 한다.

근막을 절개하여 압력을 줄여주는 수술을 한 후에는 다시 압력이 높아질 경우를 대비하여 봉합하지 않은 채로 드레싱을 유지해야 한다. 2~3일 후에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추가 수술을 해야 하며 충분히 깨끗해지고 압력이 감소한 뒤에야 봉합을 할 수 있다. 상처에 음압을 걸어주는 기법을 통해 피부 이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골절로 인해서 발생한 급성구획증후군은 응급 수술을 할 때 골절에 대한 교정을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

부상으로 인한 급성구획증후군은 전신의 관리를 통한 회복을 필요로 하며 저혈압이 발생하지 않게 관리하는 동시에 해당 사지의 높이는 심장 높이에 두는 것이 좋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우민수 과장은 “여러 구획을 형성하는 우리 몸의 근육은 한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근막 내 근육 출혈이 생기거나 감염 등으로 고름이 차게 되면 근막 안 압력이 높아져 동맥을 압박하게 되고 혈액순환이 차단되면서 통증과 함께 괴사로 이어져 반드시 근막절개 수술로 압력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원인, 특히 외상과 골절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급성구획증후군은 증상이 의심되는 즉시 빠르게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단이 늦어지지 않는다면 합병증은 드물지만, 응급 수술이 6시간 이상 너무 늦어지면 근육의 심한 손상이 남을 수 있고 기능손상이나 감염으로 인한 절단까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급성과는 달리 만성구획증후군은 통증도 상대적으로 약하고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압박을 제거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 근육 괴사를 방지하기 위해 근막절개술을 시행해야 한다.

정회인 의대생 인턴 기자  jhi_pete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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