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등학생 277만명 독감 무료예방접종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실과 우아성한의원 성조숙증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3~2016년 시·군·구별 성조숙증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수치가 드라마틱합니다.   2013년 6만7250명이던 숫자가 지난해 8만6869명으로 늘어나 29%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의사에 따르면 그 이전에도 성조숙증 확진 비율은 계속 증가한 걸로 나오는데요. 2005년에는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온 아이들 중 6.8%, 2006년 5.7%, 2008년 9.3%, 2009년 9.6%, 2010년에는 15.8%(5,573명)가 확진결과를 받았다는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5년새 두배 넘게 증가한 겁니다. 증가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있는데 특히 식습관이나 TV, 스마트폰과 같은 영상기기, 문화 콘텐츠의 여파로 많이 귀결되네요. 또한 '나는 의사다'에서는 환경호르몬과 성조숙증과의 관계를 짚어보기도 했습니다.

오늘 발표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신도시 위주의 증가세인데 세종시가 10만명당 환자 421.8명으로  1위, 화성시(391.9명), 수원시 영통구(385.0명) 순으로 나옵니다. 물론 이 순위는 신설학교가 동반되는 유입인구의 증가와 부모들의 교육 및 자녀에 대한 관심도 등이 반영된 수치가 아닌가 추측됩니다.

그외의 건강일정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60개월 미만 영·유아 210만명과 65세 이상 노인 760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었는데 이번 발표로 기존 예산 1800억원에 새로 670억원을 더해 2500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5월부터 국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인 GLASS (Global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System)에 참여했으며 1년간의 수행한 감시 결과를 세계보건기구(WHO)와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항생제 처방률이 높다고 다들 알고는 있었지만 OECD 평균(23.7%) 대비 8.0%나 높다고 합니다.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항생제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어 지속적인 의료계의 노력과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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