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17일) 방영된 JTBC의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홍혜걸·여에스더 부부, 다양한 방송에서 검증된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입담을 이날도 들려줬는데요.

방송 막바지에 홍혜걸 박사는 올해 미국 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된 충격적인 연구결과에 대해 언급했는데 일반 남성들의 성기피부에서 DNA를 채취한 결과 45%정도가 파필로마 바이러스(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다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파필로마 바이러스는 피부 상피세포에 기생하고 강한 생명력을 가졌으며 130여종의 변종바이러스 중 16,18,31,45형이 7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네가지 바이러스가 여성 자궁경부암의 80%정도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PV(Human Papilloma Virus)라는 공식명칭이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사마귀 바이러스로 더 잘 알려져 있고 홍박사가 얘기한 부분은 이 중 성기사마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주로 HPV는 손, 발, 얼굴, 성기주변에 발생할 수 있고 남성에게는 사마귀 종양(물론 이것도 치료해야겠지만) 이외의 특별한 징후가 없지만 성관계에 의해 여성에게 감염되면 세월이 지나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홍혜걸 박사는 결혼 전 HPV 감염여부를 확인해 보는 검사를 받길 권했고 만일 감염이 되었을 경우 남성은 건강에 큰 이상은 없겠지만 면역력을 강화시켜  양성바이러스가 사라지는 케이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여성이 감염된 경우도 전부 자궁경부암으로 발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산부인과에서 꼭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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