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결막염, 질염 그리고?

나날이 기승인 폭염속에서 바다나 워터파크를 찾는 피서객은 늘어만 가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감염성 질환의 위험도 커지게 마련이다.

대표적인 물놀이 감염질환은 '유행성 결막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각막결막염’ 통계에 따르면 6월부터 8월까지 해당 질환자가 만여명이나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19세 이하 어린이, 청소년의 비율이 거의 80%에 육박하는데 유행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물놀이 시설에서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물놀이를 할 때는 번거롭더라도 물안경을 착용해 눈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리며, 여성 10명 중 7명이 경험해봤을 정도로 흔한 질병인 질염도 대표적인 물놀이 감염병.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원인균이 증식되기 쉬운데 수영장이나 바닷가의 오염된 물이나 공용 타월을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분비물 증가, 냄새, 민감 부위 가려움증 및 통증 등을 느낀다면, 부인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거나, 질염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의외의 감염병도 있으니 바로 '손발톱무좀'이다. 뜨거운 바닷가에서 무슨 무좀이냐 반문 할 수도 있겠지만 습한 바닷가 모래사장이나 야외 수영장은 손발톱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도 하다. 

손발톱 무좀은 피부사상균(백선균)과 같은 곰팡이균이 손발톱에 침입해 기생하면서 일으키는 질환인데 함께 생활하는 가족에게도 옮길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이미 손발톱 무좀에 걸렸다면 손발톱무좀 전용치료제로 무좀균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국메나리니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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