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중독이 아직 심각하지 않을 경우에는 충분한 수면 및 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며 “다만 생활습관 교정과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서도 조절되지 않을 때에는 우울증 같은 기분 장애 혹은 수면관련 식이장애(sleep-related eating disorder)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길어질수록 야식 판매량도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열대야가 시작된 이후 열흘(7월 11∼20일) 동안 심야시간대(오후 9시∼새벽 3시)의 전체 판매량이 15%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작년 동기 대비 야식 e쿠폰 판매량이 약 5~8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 중 아이스크림 등의 간식 e쿠폰은 8배(671%) 가까이 늘었고, 치킨·피자·족발 e쿠폰은 5배(439%)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야간에는 소화기관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는게 보통인데 과연 여름밤 야식 얼마나 몸에 안좋은걸까?

맥주와 함께 즐기는 치킨, 피자, 감자튀김 등의 야식들은 대체로 고열량, 고지방에 나트륨 함량도 높은 경우가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감자튀김은 1회 제공량(150g) 당 열량은 460kcal, 지방은 23.6g(46%), 포화지방은4.6g(31%), 나트륨은 369mg(18%)이다.

양념치킨은 1회 제공량(200g) 당 열량은 552kcal, 지방 26.8g(53%), 포화지방 5.4g(46%), 나트륨 805mg(40%)에 달한다. 피자도 1조각(150g)당 각 397kcal, 15g, 6.8g, 655.8mg이다.

대한비만학회 연구에 따르면 야식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이들의 경우 경미한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 정신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쉽게 얘기해 '먹어서 스트레스를 푸는' 유형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반복된 야식 섭취는 일종의 ‘중독’ 증상일수 있는데 먹지 않고 견딜 수 없다는 뜻의 '강박섭식장애'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야식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데 담배나 알코올 중독처럼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먼저 인식하고,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H+양지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야식 중독이 아직 심각하지 않을 경우에는 충분한 수면 및 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며 “다만 생활습관 교정과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서도 조절되지 않을 때에는 우울증 같은 기분 장애 혹은 수면관련 식이장애(sleep-related eating disorder)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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