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회사 직원들 50여명 집단으로 삽입

베리칩은 ‘확인용 칩(verification chip)’의 줄임말로 무선주파수를 발생시키는 RFID칩의 일종인데 이를 인체에 삽입해 신분확인, 금융거래 정보, 생체 정보, 질환 및 진료 기록과 같은 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한때 미국의회에서 베리칩과 관련된 법안이 통과되어 2016년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2017년에 모든 미국인들에게 삽입한다는 일종의 괴담이 돌기도 했지만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지긴 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온라인 매체인 mic.com(마이크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테크회사(기술기반사업체)인 Three Square Market은 50여명의 직원의 손등에 베리칩을 삽입하고 이를 바이럴했다고 한다.

실제 칩이 삽입되는 장면과 직원들의 반응 , 생체리듬 체크 등을 언론에 공개하며 일단 회사이름을 전세계에 알리는 건 성공적이지만 각종 전자파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인터뷰 중 여직원의 다소 걱정스러운 인터뷰장면이 포착되었는데 '장기적인 건강이슈'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것이었다. 

베리칩이 가져다 줄 편이성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공항에서도 줄을 설 필요가 없어질 것이고 물건을 살 때도 지갑과 카드가 필요없다. 의료분야에서도 원거리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급박한 순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문제는 보안과 장기적 관점의 영향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베리칩이 도난당하면 그야말로 재난수준이다. 특히 해커들의 집중 공격을 받을 것은 뻔한 사실. 내 정보가 어느 순간 도용되는지 알수가 없게 된다.

베리칩. 문명의 이기의 역사를 또 한번 바꿀 과학적 발명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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