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여섯살인 인도소녀 카브야 코파라부는 당뇨병에 걸린 할아버지가 합병증으로 장님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쌓여왔습니다만 여건상 안과의사의 진료를 기대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WHO산하 국제실명예방기구에 따르면 코파라부의 할아버지와 같이 당뇨성 망막증 (DR, diabetic retinopathy)으로 실명이 되는 경우가 20~65세 사이에 가장 흔히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중 50%정도는 제대로 진단도 받지 못한다고 하네요.

DR은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되는데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코파라부는 모바일 앱으로 이를 대체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빠와 급우 한명과 같이 Eyeagnosis(아이애그노시스 - 눈진단)라는 모바일 앱을 만들게 되었는데 눈의 사진을 3D 특수렌즈로 찍어 34,000여건의 국가 망막정보 시스템과 비교해 진단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TEDx에 나온 코파라부는 자신의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건 눈진단이 필요하다면 의료진이 없어도 , 돈이 없어도 , 심지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도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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