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킴콜112 홍보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왜? 아무도 우릴 구해주지 않았을까! 고작 여덟 살배기의 찢어질 듯한 울음소리가 자신의 담장을 타고 울려 퍼지는데도 그저 잠을 청하기 바빴던 이웃들. 
팔과 다리의 상처를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선생님들.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의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무시하며 가정교육일거라 치부했던 경찰아저씨들. 
그들이 우리를 조금이라도 돌아봐 주었다면 어렸지만 너무도 절실했던 우리의 이야기를 믿어 주었다면 나와 동생은 아마 조금은 더 일찍 그 생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2017 아이지킴콜112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김시형씨의 에세이 '여생을'의 한 대목이다. 김씨는 초등학교 때 겪었던 가정폭력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큰 소리만 나면 몸을 웅크리며 덜덜 떨고 멍하니 창밖을 보는 습관'을 가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에 시달리고 있다. 

아동복지법 제3조 제7호에 따르면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어 아동학대가 신체적 가혹행위 뿐만이 아닌 아동복지와 관련된 광의적 개념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2015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신고 건수와 아동학대사례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신체적, 정서적학대, 성학대, 방임, 유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중 복합적인 형태의 중복학대가 45.6%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다.

아이지킴콜 112는 스마트폰에서 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아동학대 체크리스트, 훈육과 체벌의 구별방법, 학대신고, 교육자료 등의 메뉴를 통해 정확한 아동학대의 개념을 계몽하고 대응방법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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