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영된 JTBC의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은 비정상들과 각 나라의 정신건강관련 이슈를 얘기하면서 캐나다 대표 기욤 패트리가 소개한 캐나다의 정신질환 관련 캠페인 #BellLetsTalk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 한국에도 도입이 필요한 캠페인이라고 코멘트했다.

양원장은 정신질환 인식 변화를 위한 사회적 노력 중 편견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하며 정신질환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 사회적 시스템에서 환자들이 SNS등을 통해 오픈하고 스스로 당당해짐으로써 편견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BellLetsTalk(벨 렛츠톡) 캠페인은 매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모금활동으로 2010년 캐나다 최대 이동통신사인 Bell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를 위한 자선캠페인으로 시작했는데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앞장서서 참여하면서 전국민적 캠페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개인이 1센트씩 기부를 하는 방식(물론 그 이상 기부해도 상관없지만)으로 진행되며 기욤에 따르면 총모금액이 800억이나 된다고 해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실감케 했다.

참가자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를 통해 해시태그를 달고 사회적 편견에 시달렸던 자신의 경험이나 의견,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을 전달하거나 행사장에서 직접 글을 쓰는 방식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며 특히 레이디 가가, 저스틴비버, 마이클 부블레, 고인이 된 스타워즈의 캐리 피셔, 앨리스 쿠퍼, 하위 멘델, 미국 코미디언 엘렌 등 수많은 셀렙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양재웅 원장은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고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며 '되고 싶은 내가 있고 실제 내가 있다. 이 사이의 간극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걸 자기수용이라고 한다.'며 현재의 모습이 바랬던 자신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긍정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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