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천식 가습살균제, 미세먼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15회 폐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만성 폐쇄성 폐질환)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비용이 연간 1조4천억을 넘는다는 분석을 내놨다. 

매년 5월 31일 금연의 날마다 흡연자들은 고통스러운 기억처럼 폐암만 떠올리지만 사실 COPD와 같이 기도 폐색으로 인하여 폐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암살자와 같은 이 병은 생소하게 느낀다. 실제 COPD는 WHO(세계보건기구)의 2013년도 자료에 따르면 10초에 한명씩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으로 세계 사망 원인 4위에 올랐지만 한국의 45세 이상 흡연자 중 75%가 모르고 있는 병이기도 하다.

COPD는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으나 직업성 분진과 화학물질, 실내 외 대기오염 등도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때마침 26일자 포털에는 화학물질(가습살균제)과 대기오염(미세먼지) 관련 뉴스가 눈에 들어온다. 

내용인 즉슨 가습살균제 피해에 천식도 포함이 되었다는 것이다. 가습살균제로 인한 피해는 폐섬유화, 태아피해 등이 인정되었고 신규로 천식에 걸렸거나 천식 증상이 악화되었다면 검진을 통해 살균제 피해로 인정을 받을 수도 있게 된 것이다. 다만, 가습기살균제가 남은 제품 내지는 영수증 등 객관적 증거가 있어야 하고 구입처, 구입시기, 제품종류도 진술할 수 있어야 한다. 

대기오염 관련해서 정부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저감에 7.2조를 투입해 연중 미세먼지 '나쁨' 일수를 일년 78일로 70% 감소시키겠다는 내용이다. 당장 내년 봄철(3~6월)에는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5기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미세먼지 상황에 따라 차량 2부제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 통학용 경유차량 2600대를 친환경차로 바꾸고 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이다.

'폐'로 본 2017년 9월 26일 보건의료 뉴스, 음식이나 약도 중요하지만 호흡은 말 그대로 생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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