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진드기매개병. 

벌초, 성묘시 진드기나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긴팔, 긴바지, 모자, 목수건, 장갑으로 맨살을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상훈 교수는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돗자리 없이 그냥 앉지 않는 것이 좋고 작업 이후에도 몸을 씻어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같은 진드기 매개병, 유행성출혈열, 랩토스피라증과 같은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전한다.

두번째는 음식이다. 

추석이 결실의 계절이기에 무리한 음복문화가 용인되는 경향이 있다. 만성 간질환으로 B형, C형간염, 간경변증이 있는 분들은 특히 한 잔의 술이라도 주의를 해야 한다. 음주 이외에도 과도한 음식섭취로 인해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심하면 두통이나 구역질까지 동반해 응급실 신세를 질 수도 있으니 천천히 적량을 섭취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또한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하는데 장시간 상온에 노출된 어패류를 주의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운전.

평소 비염이 있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차만 타면 운전을 하더라도 멀미가 있어 멀미약을 드시는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과 더불어 약기운으로 인해 졸음과 방향감각 상실 등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 세가지만 기억해도 안전하고 풍요로운 추석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요즘에는 인식의 변화로 인해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가 많이 조성되었지만 추석맞이 준비를 여성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다같이 역할을 맡아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장기간의 여행이나 연휴 후에도 행복을 보장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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