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연구학회(학회장 진윤태,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2017 행복한 장(腸) 해피바울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 5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상 중 절반정도가 질환으로 인해 소득이 줄거나 직장생활 혹은 학교생활을 중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산정특례 적용을 받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이 될 것으로 학회는 예상했다. 또한 설문 대상자의 가구 월 평균 소득 역시 399만원으로 도시 근로자 평균  442만원보다 낮아 질환으로 인한 월소득 감소가 이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한장연구학회 진윤태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질환 자체로 인한 고통도 심각하지만, 학업이나 직장 등 사회생활에서 겪는 고충이 적지 않고, 이는 다시 소득 및 경제적 활동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소득은 상대적으로 적은데 치료비 부담은 줄지 않다 보니 환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며, “염증성 장질환은 중증난치성 질환이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이 가능하다. 우리 사회가 질환의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환자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충분히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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