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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1만 4909명.(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 중 10대가 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성장기 아이들의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는데요.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 초경을 전후로 정도가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척추측만이 나타나면 뼈의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척추의 휘어짐이 계속해서 진행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세 전후에 치료를 권장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인데요. 일반적으로 10도 미만의 측만증은 크게 염려할 수준이 아니지만 아직 성장기에 놓인 청소년들의 경우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생리 시작 전 1년, 그리고 생리 시작 후 1년 동안에 휘어지는 각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10도 미만이라도 3개월 또는 6개월 간격으로 엑스레이를 찍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10세 전후에 20도 이상이 측정된 경우 성장기가 끝날 때까지 보조기 착용을 권하는데요. 보조기는 각도를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도가 더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러한 성장기 연령에서 40도 이상의 각도를 보이거나 성장기가 끝난 후 50도 이상의 각도를 보이면 수술적으로 교정하게 되는데요. 척추 측만증 수술은 허리를 절개하고 여러 개의 나사못을 통해 척추를 교정하는 굉장히 큰 수술입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를 받지 않도록 미리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가정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는 자녀에게 앞으로 허리를 구부려 인사하는 자세를 취하게 하고 뒤에서 관찰하는 것입니다. 허리를 구부렸을 때 양쪽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면 측만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앞에서 봤을 때 가슴이 한쪽만 돌출되어 있다면 척추가 휘어져 있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요통을 경험하면서 척추측만증을 걱정하곤 하는데요. 실제로 대부분의 척추측만증은 그 원인을 알 수 없고 요통과 척추측만증은 관련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나 장시간 앉아있는 것 또는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 때문에 요통이 오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허리 건강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되 앞서 말한 이상한 점을 관찰했을 때에는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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