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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가위눌림+귀신괴담을 얘기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연예인 패널을 동반하는 시사, 연예 프로가 많아지며 '가위눌림'과 '귀신의 존재'를 확신하는 경험담이 방송 단골메뉴가 된지 오래다. 가위눌림과 동반되는 환시, 환청으로 인한 공포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을 정도겠지만 의학적으로는 '수면마비' 로 정의되며 일종의 수면장애로 해석되는 증세다.

출처 : SBS 강심장 중

사람이 잠을 잘 때는 눈과 호흡에 필요한 근육을 제외한 나머지 근육의 긴장도는 제로가 되는데 이를 흔히 얘기하는 REM수면(Rapid Eye Movement의 약자로 꿈을 꾸는 수면단계)이라고 한다. 그런데 보통은 의식과 함께 근육 긴장도 다시 돌아오며 잠에서 깨는 것이 맞는데 가끔 몸의 근육이 다 풀어져 마비에 가까운 상태에서 의식이 깨어나게 될 때가 있다. 이럴 때 소위 얘기하는 '가위눌림' 현상이 발생하고 뭔가에 의해 몸이 속박되었다고 느끼며 극도의 공포감에 의해 연쇄적으로 환시, 환청을 겪게 되는 것이다.

사실 가위눌림 현상은 1~2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다시금 기능을 하면서 회복되거나 타인의 소리,  접촉으로 인해 쉽게 없어지지만 당하는 입장은 시간의 개념이 없어진 상태에서 느끼게 되므로 긴 공포의 터널을 지났다는 느낌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게 된다.

그럼 가위눌림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는 가위눌림이 일어나게 되는 이유가 "불규칙한 수면습관, 수면부족, 스트레스와 시각적 자극으로 발생되며 취침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등 충분한 이완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결국 생활습관과 관련된 불규칙적인 수면장애 현상이므로 너무 미신과 연관지어 불안을 증폭시키지 말고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가지라는 것이다. 이렇듯 일반적으로 수면마비는 치료가 불필요하지만 유전적 요인에 의하여 나타나는 ‘가족형 수면마비’와 ‘기면증으로 인한 수면마비’, 만성적 수면마비는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연예인 패널들의 레파토리 중 하나인 가위 눌림.  평소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 노출되어 감정노동을 해야 하는 직업의 특수성, 여론의 관심과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하는 일상, 일정치 않은 작업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종의 직업병인 셈이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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