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스탠포드 대학 신경과학연구팀의 토니 위스코레이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18명에게 18~30세의 젊은 혈액(혈장)을 주사했고 부작용 없는 일상생활과 더불어 인지능력이 개선되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논리는 의외로 단순한데 바로 세포간 연락(intercellular communication)을 활용한 것으로 박사는 설명하고 있다. '세포간 연락'이란 단어는 원래 세포와 세포의 결합부위를 통해 전해질이온에 의한 전류 또는 저분자물질을 직접 이동 및 교환시키는 세포제어기구를 얘기한다.

박사의 말에 따르면 세포간 연락의 매개체는 바로 혈액이고 이 혈액의 노화가 인지체계의 기능도 낮추는 것이므로 젊은 피(혈장)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등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소규모 임상시험결과이기 때문에 확대해석은 금물'이라고 했으나 적어도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에 새로운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이리나 콘보이 UC버클리 박사와 같은 전문가들은 이번 '임상시험의 과학적 근거가 불분명하고 혈액 속의 다양한 상호작용은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코멘트 했다. 콘보이 박사 또한 쥐를 활용해 어린 쥐와 늙은 쥐의 혈액 교류를 시험한 바 있는데 당시 늙은 쥐의 혈액에 있는 저해성 분자(inhibitory molecule)가 어린 쥐를 노쇠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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