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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오른쪽 아랫배가 아파요', '공복에 속이 쓰려요' 등 배가 아프다는 말은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요. 복통이 생기는 부위, 증상에 따라 의심해볼 수 있는 가지각색의 질환들, 나의사 포스트에서 두 편에 걸쳐 알아봅니다.

 

(1) 식후 오른쪽 윗배 통증, "급성 담낭(쓸개)염"

음주, 과식 후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참기 어려운 심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급성 담낭염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급성 담낭염은 담낭과 담관을 연결해주는 통로인 담낭관이 막혀 발생합니다.

 

담낭관이 막히는 이유는 90% 이상이 담석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담석에 막혀 정체된 담즙으로 인해 대장균과 같은 장내 세균이 증식하면서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를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숨을 깊이 들이마셨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경우 가슴이나 오른쪽 어깨까지 통증이 퍼진다고 하네요.

 

(2) 오른쪽 아랫배 통증, "충수염(맹장염)"

충수염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10만 명 이상 수술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요. 맹장 끝에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초기에는 윗배에 통증이 모호하게 있다가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국한되어 통증이 나타나는데요. 간혹 충수돌기의 위치에 따라 옆구리나 치골, 골반 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지난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머리카락, 수박씨 쌓이면 맹장염?")

 

(3) 소화불량과 복부팽만감, "위염"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위염. 잦은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키지만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위점막에 염증이 증식되는 상태이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었을 경우,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불규칙한 식사습관에 의해 담즙이 역류한 경우, 헬리코박터균 감염,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 위염이 생길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고혈압 또는 당뇨병 합병증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을 먹는 도중 위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이 때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 약물을 바꾸는 것에 대해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이어지는 포스트에서는 (4) 공복 속쓰림, (5) 소변 배출 시 복통, (6) 복부팽만감과 설사 동반 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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