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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지난 포스트에서 오른쪽 윗배 통증을 일으키는 급성담낭염, 오른쪽 아랫배를 아프게 하는 충수염, 소화불량과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하는 위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공복 시 속쓰림, 소변 배출 시 복통, 복부팽만감과 설사를 동반할 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살펴봅니다.

 

(4) 공복 시 속쓰림, "위·십이지장 궤양"

점막이 깊이 패여 점막 근육층까지 노출된 상태를 "궤양"이라고 부르는데요. 강한 산성물질인 위산과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에 의해 발생하는 궤양을 소화성궤양이라고 하며 위치에 따라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으로 분류합니다.

 

위·십이지장궤양이 생기는 이유는 위염과 비슷한데 그 중 헬리코박터균과 진통제, 항혈전제와 같은 약제가 양성 소화성궤양의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역시 위염과 비슷하나 십이지장궤양의 경우 공복에 명치 부근이 쓰리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음식을 먹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금방 사라지기도 합니다.

 

두 궤양 모두 식사하기 어렵고 잠에서 깰 정도로 큰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증상이 없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중감소가 동반될 경우 악성 궤양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소변 배출 시 복통, "신장결석"

신장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어 마치 돌과 같은 형태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크기가 작을 경우 소변을 통해 저절로 밖으로 빠져나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 요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조직에 상처를 만들어 혈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탁한 소변, 요로감염, 발열, 배뇨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요. 연관이 없을 것 같은 등이나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6) 복부팽만감과 설사 동반 시, "과민성대장증후군"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가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요. 식사 후 또는 가벼운 스트레스로 인해 복부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또는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를 들 수 있는데요. 복통이 심하더라도 배변 후에는 호전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점액질 변,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만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 지속되더라도 몸 상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검사를 해봐도 특별히 관찰되는 것은 없으나 증상을 일으키는 기저질환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한번쯤은 기본적인 검사를 받아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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