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이 덩어리로 뭉쳐지는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항혈전제. 이는 크게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로 나누어지는데요. 이번 나의사 포스트에서는 "항응고제" 복용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항응고제는 경구 투여제와 정맥 투여제가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은 경구 투여제 중 하나인 "와파린"입니다. 와파린은 혈액 응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 K를 억제하는 약이기 때문에 비타민 K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치료효과를 얻기 어려워지는데요. 비타민 K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청국장, 된장, 두부 등 콩을 기반으로 한 음식이 대표적이며 양배추, 브로콜리, 녹차 등에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음식물들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비타민 K의 양이 너무 줄어들면 출혈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과하게 섭취하는 것만 피하도록 합니다. 비타민 K가 들어있는 영양제를 따로 먹고 있었다면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와파린 복용 중 피해야할 또다른 것은 바로 "술"인데요. 위장관 출혈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드시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항응고제 복용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용량을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인데요. 본인에게 적절한 용량을 찾고 목표 수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려면 혈액응고 검사가 필요하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수십년 간 사용된 와파린에 이어 최근에는 음식과의 상호작용, 그리고 알코올과의 상호작용이 거의 없는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개인에 따라 투약해야하는 약제, 용량, 용법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