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건국대병원)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에 뇌졸중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을 찾은 뇌졸중 환자는 57만 3380명으로 2012년에 비해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최근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뇌출혈을 통틀어 일컫는데요. 가장 흔한 증상은 상하지 마비로, 양쪽이 아닌 한쪽만 마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각장애 역시 한쪽만 소실되거나 저린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요. 걸을 때 중심을 잡기 어렵거나 갑자기 언어장애, 인지기능장애, 또는 치매가 나타난 경우에도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예고 없이 발생하지만 위험인자를 미리 점검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경동맥협착증, 흡연, 술, 비만 등이 뇌졸중의 위험인자로 꼽힙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뇌졸중뿐만 아니라 다른 내과적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도록 합니다.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급성기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데요. 뇌경색의 경우에는 최대 4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관을 뚫어주는 방법을 쓸 수 있으며, 혈전용해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는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신속히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응급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요.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여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고령자인 경우 바깥에 오래 있는 것을 피하고,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와 급격한 혈압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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