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을지대학교병원) 2017년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요즘, 크고 작은 송년 모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잦은 술자리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오늘 포스트에서는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도록 건강하게 음주하는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식사 후 마시기
대부분의 송년 모임이 저녁에 시작해 공복 상태에서 음주를 하기 쉬운데요.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벽을 자극해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알코올 흡수도 빨라지므로 음주 전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를 하기 어려운 경우 우유라도 한 잔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은데요. 위와 장 속의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알코올 흡수도 느려져 빠르게 취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천천히 마시기
술은 되도록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시는 속도를 늦출수록 뇌세포로 가는 알코올 양이 적어지고 간에서 알코올 성분을 소화시킬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소주 한 병을 30분 동안 마시는 것이 소주 두 병을 2시간 동안 마시는 것보다 더 해롭다고 하니 속도를 조절하며 마시도록 합니다.

 

(3) 담배는 금물
찬바람을 맞으며 술도 깰 겸 밖으로 나와 흡연하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요. 음주 시에는 간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나므로 이때 담배를 피우면 산소결핍증이 유발돼 몸에 훨씬 더 해롭습니다. 뿐만 아니라 담배는 체내 알코올 흡수를 촉진하고 알코올은 니코틴을 용해시켜 피를 빨리 돌게 해 서로의 흡수를 도와 건강을 해치기 쉽습니다.

게다가 뇌의 중독 관련 부위가 자극되어 다시 자리에 돌아가면 술을 더 마시게 된다고 하니 음주 시에는 담배를 최대한 피우지 않도록 합니다.

 

이러한 음주습관들이 자리잡으려면 끝없이 이어지는 n차 술자리 그리고 억지로 술을 권하는 문화를 없애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텐데요. 최근 바람직한 송년 문화를 만들기 위해 술자리를 줄이거나 아예 다른 활동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있는 만큼 모두가 즐거운 송년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변화하는 노력도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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