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0.15 월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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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주변에 생긴 '하얀 이것', 그냥 둬도 괜찮을까?

 

날씬해 보이는 다리 라인, 안정감 등을 이유로 꽉 끼는 스키니진과 속옷을 즐겨입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생리 기간에는 생리대가 움직여 새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평소보다 더 챙겨입게 되는데요. 이때 생식기 주변에 하얀 무언가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외음부에 사마귀 같은 것이 주변으로 퍼지듯이 나타나고 위치가 불규칙하다면 콘딜로마(곤지름)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콘딜로마는 바이러스의 일종인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이중 일부는 자궁경부암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염성이 높아 성관계뿐만 아니라 공중목욕탕, 수영장 시설 이용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며 사마귀가 흰색 또는 붉은색을 띠며 올라오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며 다른 증상 없이 분비물이나 출혈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다행히 콘딜로마 자체는 그리 흔한 병이 아닙니다. 생식기 주변에 생긴 하얀 피부병변은 대부분 피부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꽉 끼는 옷 때문에 통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부 습진이 생기거나 백태가 분비물과 합쳐져 묻어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피부가 짓무르는 일이 생리 때마다 반복된다면 산부인과나 피부과에서 처방된 습진 연고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약한 스테로이드 성분 덕분에 염증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피부에 발라주면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피부가 헐기 전에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에도 쓸 수 있습니다.

 

성분이 부담스럽다면 보습 크림을 사용해도 좋은데요. 민감한 사람은 아토피용 또는 유아용 크림을 자주 발라 생리대와 피부가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름 성분의 바세린 크림은 바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 광유라는 성분이 통풍 자체를 막을 수 있으므로 이보다는 일반 보습제나 피부 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산부인과 방문 시 창피하거나 부끄러워서 씻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히려 씻지 않고 가는 게 진단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조금 민망하더라도 냉이 나오는 상태, 냄새가 나는 상태, 현재 불편한 상태 그대로 병원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문소영 기자  amabiles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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