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23일 고무풍선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류'와 '니트로사민류생성가능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니트로사민류 물질은 니트로소메틸아민(NDMA), 니트로소에틸아민(NDEA) 등 300여종이 있으며 육류나 생선 등에 통상적으로 들어있는 2차아민 화합물과 아질산염과 같은 산화질소 화합물이 반응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합물질이다.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많아 발암성물질로 구분되고 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니트로소메틸아민과 니트로소에틸아민을 인체 발암성 예측/추정물질인 2A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동안 고무젖꼭지와 같이 입에서 침과 섞여 니트로사민류 합성물질이 발생할 수 있는 제품은 식육, 어육, 유제품과 함께 관련 규제를 통해 검사를 받고 있지만 고무풍선과 같은 장난감에 대해서 제한하는 규정이 없었다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은 니트로사민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비타민C나 비타민E 섭취를 통해 위에서 니트로사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을 권고하고 있는데  채소, 과일, 마늘, 콩류를 많이 먹고 직화구이 보다는 간접열원이나 찜방식으로 조리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그동안 '풍선 불면서 냄새가 심했다', '애들 가지고 노는 것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자' , '제품 출시전에 검사를 해야지 뒷북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 제품에 니트로사민류와 니트로사민류생성가능물질을 규제하는 안전 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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