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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바들바들, '저체온증' 조심하세요

 

세계적인 어린이 프로그램 '텔레토비'에서 보라돌이 역을 맡았던 배우 사이먼 쉘튼이 5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그가 길거리에 쓰러져 사망한 채 발견됐고 사인은 '저체온증'이라고 전했는데요.

 

저체온증은 우리 몸이 추운 환경에 노출되어 중심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질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히 입술이 파래지고 피부가 창백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몸이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하고 일명 '닭살'이라고 불리는 기모근 수축 현상도 함께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체온이 더 떨어져 32℃ 밑으로 내려가면 덜덜 떠는 반응조차 사라집니다. 자꾸 잠을 자려고 하거나 혼수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에 오게 되면 우선 체온이 정확히 몇 도인지 측정하게 됩니다. 보통 귀나 겨드랑이 쪽에서 체온을 재지만 저체온증이 심각한 수준인 경우 실제보다 더 낮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심 체온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항문에 체온계를 꽂거나 입이나 코에 줄로 되어있는 체온계를 집어넣어 식도 체온을 확인합니다. 

 

온풍기로 따뜻한 바람을 쐬도록 하여 표층 온도를 잡는 것도 필요하지만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체온이 낮다면 심부 온도를 잡아야 하는데요. 내부에 온수가 돌 수 있도록 체온보다 살짝 높은 38℃~40℃ 정도의 생리식염수를 넣어주거나 우리 몸의 탱크 역할을 하는 방광에 따뜻한 물을 넣었다 뺐다 하는 적극적인 치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피를 밖으로 빼내 따뜻하게 만든 후 다시 넣어주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온이 중요하겠죠.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충분히 두꺼운 외투를 입고 얇은 내복을 한두겹 껴입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많이 빠져나가는 곳 중 하나인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은 더욱 꼼꼼히 챙겨입어야 합니다. 체구가 작고, 체중에 비해 체표 면적이 넓어 열 손실이 성인보다 빠른 속도로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근육량이 적어 자체적으로 열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떨어지므로 추운 날씨에 물에 빠지거나 바깥에 오래있지 않도록 보호자가 각별히 신경쓰도록 합니다.

 

문소영 기자  amabiles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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