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영하의 날씨와 건조함에 간질간질한 피부. 자꾸 손이 가지만 과도하게 긁다보면 피부에 상처가 나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오늘 나의사 포스트에서 겨울철 가장 흔한 피부질환인 '피부건조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피부건조증이란 피부의 수분과 지질(기름막)이 감소하면서 피부에 하얀 인설이나 각질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표피장벽의 회복능력이 저하되는 55세를 기준으로 노년층에 호발하는데요. 뜨거운 물에서 세정력이 강한 비누로 자주 목욕하는 중년 이상의 사람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팔다리, 특히 정강이 부위에 미세한 비늘을 동반한 홍반성 반으로 시작되며, 상태가 더 진행되면 오래된 도자기가 갈라지는 듯한 균열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당기고 조이는 느낌이나 가려움증을 주로 호소하는데요. 이때 피부를 긁으면 긁을수록 가려움증은 더욱 악화되므로 최대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건조증의 치료는 염증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염증 소견 없이 피부가 건조하기만 하다면 보습제를 자주 도포해주는 것만으로도 건조한 피부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목욕 기름(bath oil)과 오트밀팩(oatmealpack)도 도움이 되며, 목욕 후에는 즉시 연화제나 유제를 바르도록 합니다.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증이 동반되었다면 항히스타민제 복용과 함께 피부 병변 부위에 보습제와 아주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해 치료합니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겠죠. 난방으로 생활공간이 건조한 경우 가습을 하는 것이 좋고, 실내온도는 변화가 크지 않게 유지해야 합니다. 목욕 시간과 횟수를 줄이며 순한 비누와 약산성 합성세정제를 사용하고, 뜨거운 물의 사용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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