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소화불량증

한국인 10명중 1명이 앓는다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내시경을 해봐도 뚜렷이 규명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식후 더부룩함 (postprandial fullness), 조기 만복감 (early satiation), 명치 통증 (epigastric pain)과 명치 화끈거림 (epigastric burning)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한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얘기하는데 실제 과도한 급성 스트레스는 위장관의 기능에 영향을 주고 위산 분비를 자극하여 상복부 증상을 유발한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정상인과 비교하였 때 환자가 받은 스트레스의 총량 (본인이 주관적으로 느낀 스트레스의 정도)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스트레스 대처 방식에 있어서 부정적인 스트레스대처 방식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결론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경우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더라도 자제, 부정적 주의전환, 체념, 자기 비판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흡연 및 음주율도 높으며 운동 실천율은 낮다는 보고가 있다. 흡연, 과도한 음주 등은 소화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므로, 결론적으로 스트레스 자체가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데다가 미흡한 스트레스 대처, 스트레스로 인한 초래된 부정적인 건강행태가 설상가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됨을 알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용강 소화기 내과 교수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한두가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스트레스에 부정적인 대처방식이나 건강하지 못한 대응책 및 생활습관(음주, 흡연 등)은 기능적 소화불량증 외에도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긍정적 스트레스 해소법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외에도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스트레스만으로 온전히 설명 가능한 질환은 아니므로 스트레스 대처만으로 증상이 잘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통해 약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병의원을 찾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