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1.8%였던 35세 이상 산모 비중이 2016년에는 26.3%로 4명 중 1명은 35세 이상 산모로 밝혀졌다. 이같이 고령 산모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와중에 조산의 가능성도 비례하며 커져 조산율(37주 미만 출산)이 2006년 43.6%에서 2016년 62.1%로18.5%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다태아는 저체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2006년 다태아(쌍둥이, 삼둥이 등)의 43.6%가 이른둥이로 태어났고 2016년에는 57.6%로 다태아의 절반 이상이 이른둥이로 태어났다.

이런 이른둥이 증가 추세 속에서 강동경희대병원 정성훈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예기치 못한 이른둥이 부모나 예비맘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이른둥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다섯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 신생아중환자실 퇴원 후 건강체크

발육과 발달, 조산아로서의 합병증을 잘 관찰해야 한다. 초기 영아기의 성장지연은 영구적인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뇌의 발달 지연과 연관이 크므로 체중 증가가 잘 되는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생후 9개월에는 빈혈, 영양 상태, B형 간염 예방접종 항체 여부 및 비타민 D 혈중농도에 대한 평가가 수반된다. 청력 및 시력 장애도 신경 써야 하는 항목으로 정기적 검사가 필요하며, 3세부터는 인지능력과 언어평가도 시행하게 된다. 장기간 기도 삽관을 한 영아는 구강 영양 섭취를 어려워하여 이 경우 재활 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 감염 예방은 손씻기부터

손 씻기는 감염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하며 효과적이므로 올바른 방법을 잘 숙지하여 적극 실천한다. 호흡기 문제가 있었다면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사람이 많은 환경과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장난감 소독 및 이불 세척을 자주 하며 호흡기 자극을 막기 위해 애완동물이 아이의 침실 쪽에 못 가도록 한다.

◇ 예방 접종 - RS바이러스 예방주사는 꼭
1세 이전에서 입원하게 되는 가장 흔한 요인은 호흡기 감염으로 모든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특히 RS바이러스 예방주사가 매우 중요한데 RS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는 2세 이하 유아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감염으로, 1세 미만 신생아 및 영아에서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요인이다. 실제로 2세 이하 95%에서 최소 1회 이상 감염되며, 사망률은 독감 감염의 경우보다 1.3~2.5배에 이른다. 예방접종을 통해 RS바이러스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입원하게 되는 위험을 45~55%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 영양관리는 모유나 미숙아 분유로

모유는 가장 적합한 영양 공급원으로 분유로는 공급될 수 없는 면역물질 등 다양하고 유익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모유 수유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 이른둥이를 분만한 엄마의 모유에는 일반적인 모유에 비해 오히려 단백질,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이른둥이에게 필수적인 아미노산과 장쇄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여 뇌신경 발달과 망막 발달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조산 후 모유 수유에 대한 어려움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미숙아 분유를 수유하여 보충한다. 

◇ 부모의 정신적 안정이 중요

예기치 못한 조산과 이른둥이 출산은 부모와 가족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엄마는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생아 치료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시기별로 상황에 맞게 적절히 치료받을 경우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어 지나친 걱정을 덜고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또한, 인터넷상에서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신생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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