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향후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들을 잠재적 장기기증자로 등록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네덜란드 상원은 13일 찬성 38표, 반대 36표로 해당 법안을 승인했는데 이것이 곧 장기기증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네덜란드 국민들은 장기기증 의사를 묻는 두통의 편지를 받고 기증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만일 답변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장기기증으로 등록된다. 2016년 하원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통과한 바 있는 해당 법안은 국가가 너무 많은 의사결정권을 가지게 된다는 우려로 인해 기증자가 생전에 거부 의사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다면 기증자의 가족이 최종 결정권을 가지도록 했고 장기 기증 전 정부는 반드시 가족과 상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재 네덜란드 국민의 40% 이상이 장기기증자로 등록되어 있다.
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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