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주립 대학과 조지아 대학이 미국의 십대 1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여가 활용방법과 행복감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심리학 관련 학술지 이모션 저널에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전까지 전반적으로 상승세였던 십대들의 삶에 대한 만족감, 행복감이 2012년 이후로는 하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그 이유를 경제상황이 아닌 스마트폰에서 찾고 있다.

이전에도 사이버심리학을 다루는 여러 논문에서 SNS와 같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수록 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번에 실시한 광범위한 조사결과를 통해 십대들의 자아형성 과정에 스마트폰이 자칫 해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재규명한 것이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의 가브리엘 마틴 박사는 1991년부터 2016년까지 약 30년에 걸쳐 수집된 이 방대한 자료가 개별적인 케이스를 규명하지는 못하며 개인차는 여전히 존재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TV와 핸드폰을 포함한 화면(스크린)에 집중한 시간보다는 그 이외의 여가활동에서 청소년들이 더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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