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혈압과 혈당, 면역력 등에 관여하며 몸의 성장과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 중 하나로 체내 농도가 낮아질 경우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중년 여성의 경우 성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와 함께 골다공증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데 비타민D 결핍은 골다공증 진행을 촉진시키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혈중 비타민D 농도 검사를 권장한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는 북위 35~38도 사이에 위치해 비타민D를 바깥에서 충분히 합성할 수 있는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라고 한다. 따라서, 비타민D의 혈중농도는 일조량이 줄어드는 9월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보통 초봄에 최저 수치를 기록한다.

또한 멀티비타민을 건강보조제로 복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비타민C 함유량이 가장 높고 상대적으로 비타민D 함량은 적기 때문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을 충분히 채우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계란, 우유 등이 있지만 적정량을 섭취하려면 매일 계란 노른자 40개, 우유 10잔 등을 먹어야 하므로 음식으로 보충하기엔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영양성분인 비타민 D는 어떻게 보충하는 것이 좋을까?

1.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보통 혈액검사 시 비타민D 수치가 30ng/mL 이상은 정상, 20ng/mL 이하는 부족, 10ng/mL 이하는 결핍 상태로 정의하며, 각 상태와 연령, 성별에 따라 필요한 섭취 용량은 다르므로 진료 후 적정량을 처방 받으면 된다.

2. 맑은 날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로 손과 팔을 조금씩 노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장시간 노출은 저온 화상이나 피부노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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