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18년 신고된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환자가 전년 대비 세배에서 다섯배까지 급증하고 있으며 이 중 74.8%(110명)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올해 장티푸스는 2017년 동기 대비 다섯배인 6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질환자는 세배가 넘는 79명이 발생했다.

제1군 법정감염병인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으로 균 감염 3일~60일 후 고열, 두통, 변비 또는 설사, 장미진(장미빛 반점), 비장 비대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2018년 현재 장티푸스 신고환자 68명의 역학조사서를 확인한 결과, 40명이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후 고열, 두통,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세균성이질 또한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이고 균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현재 세균성이질 신고환자 79명의 역학조사서를 확인한 결과 70명이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시아 여행 후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고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1.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2. 음식 익혀먹기
   3.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4.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5. 과일, 채소는 먹기 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또한 귀국 후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도록 해야 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한다.

아울러 관련 질병 정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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