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서부 호주의 외딴 지역에 위치한 개인 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44살 간호사가 자신에게 심장 마비가 올 것을 예측하고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 스스로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서부 주도인 퍼스(Perth)로부터도 1,0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코랄 베이(Coral Bay) 지역에서 근무하던 라이언 프랭크스 간호사는 지난해 12월 근무 시간이 끝난 후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과 어지러움을 느꼈으며 심장마비가 올 것을 직감했다.

프랭크스씨는 눈이 감기는 것을 견디며 침착하지만 정확히 아드레날린 주사와 심장충격기를 준비해 놓고 응급 원격의료 서비스를 통해 150킬로가 떨어진 곳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와 통화를 하며 양쪽 팔에 정맥 주사를 놓아 스스로 아스피린, 혈액희석제, 진통제, 그리고 혈전용해제인 테넥테플라제(tenecteplase)를 투여한 후 심장마비를 가라앉혔다.

다음 날 그는 퍼스에 있는 순환기내과로 이송되어 관상 동맥의 문제를 해결했고 이틀 후에 퇴원했는데 동료와 친구들은 그를 'self serve nurse (자가치료 간호사)' 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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