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UK)는 최근 영국 암환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해 약 13만 건에 달하는 암발생 건수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될 수 있다고 전했다. 키워드는 바로 흡연, 비만, 자외선이다.

영국에서 2015년 발생한 암진단을 토대로 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녀 통틀어 5만 4천 건 정도가 흡연에 의해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2만 2천여건이 비만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한다. 자외선 노출에 따른 흑색종 발병 건수는 1만 3천여건으로 전체 암 발병 사례의 3.8%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왔다.

영국 암 연구소의 하르팔 쿠마르(Harpal Kumar) 소장은 “건강하게 산다고 해서 반드시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도 발병 확률을 낮출 수는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전하며 흡연, 비만, 자외선 이외에 음주(1만1천여건)와 식이섬유 섭취량 부족(1만1천여건), 대기오염(3천여건)을 암 발생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같은 연구소의 린다 볼드 교수는 "이 새로운 통계는 비록 흡연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담배와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한 비만을 줄이기 위해 오후 9시 이전에 패스트푸드 광고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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