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를 마신 날이 손에 꼽힐 정도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영유아나 노약자는 물론 건강한 성인 역시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면 다양한 질환을 겪을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다른 부위보다도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눈, 코, 입 관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 눈 - 인공눈물 및 안경 사용하기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수록 눈이 따갑고 시리거나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알레르기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나는데요. 눈의 여러 조직 가운데 결막과 각막은 공기 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닿으면 알레르기 염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눈이 간지럽거나 이물감이 있어도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각막이 손상되면 2차적 질환인 각막염으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눈에 최대한 손을 대지 않고 1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요. 점안 시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렌즈보다는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 사용 시 8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도록 하며 소독 및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코 - 생리식염수로 세척하기

미세먼지는 코 점막을 자극해 점액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있었다면 더 큰 불편함을 느낄 텐데요. 외출 후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해 코 안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증가한 알레르기 물질도 함께 씻겨 나가 비염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 입 - 양치질과 가글하기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코 점막과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안쪽과 혈액에까지 침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감기,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데요. 외출 후에는 자주 양치질을 하고 목이 칼칼하다면 가글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목 안 점막이 건조하면 미세먼지가 더 쉽게 달라붙으므로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셔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도록 합니다.(자료제공=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