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은 임신 기간 중 혈압의 상승과 더불어 소변에서 단백이 검출되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임신중독증이라는 용어 대신 임신성 고혈압 증상의 경우 자간전증, 임신성 고혈압으로 산모가 기절을 하여 정신을 잃는 증상의 경우 자간증이라고 하며 자간전증은 자간증의 전 단계로 이 두 가지를 아울러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통칭하고 있다.

임신성 고혈압은 산과 영역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합병증이 많으며 분만 이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병으로 병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어 산모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러한 사유로 인해 의사들이 산모들에게 임신 중 병원에 정기적으로 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논리적 근거가 되기도 한다.

□ 꾸준한 혈압, 체중 체크가 필수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전에는 고혈압이 없던 산모가 임신 후반기에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던 산모는 임신성 고혈압이 임신 중에 더 악화 될 수 있다. 당뇨나 신장질환이 있는 산모 혹은 고령의 산모 또한 임신성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다.

임신성 고혈압은 혈압 이외에도 중요한 인자가 있는데, 소변에서 단백뇨가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단백뇨는 소변에서 단백질이 나오는 것으로 혈액 내에 있던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가 결국은 혈액 내 삼투압이 낮아져 몸이 붓게 된다.

혈압은 정말 높아지기 전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산모의 겉모습만 볼 때 임신성 고혈압에 걸렸는지를 구분하려면 부종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관찰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가끔 산모가 살이 찌는 것과 헷갈려 하는데, 임신성 고혈압에 의한 부종은 살을 누르면 다시 올라오지 않는다. 그래서 산모가 산부인과에 오면 무조건 혈압과 체중을 체크하는 것이다.

또한 임신성 고혈압, 자간전증의 경우 이로 인한 간 손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피검사를 통해 간효소 수치를 확인해야 하며 간파열과 같은 유사시에는 응급 상황으로 분만을 서둘러야 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임신성 고혈압은 원인을 밝히는 것도 분만 전 치료도 어렵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최소한의 예방은 할 수 있다고 전하며 다음의 예방법을 권고했다. 

1. 아스피린

아스피린은 임신성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가장 확실한 약물 중 하나이다. 보통 임신 12~13주 때부터 아스피린을 복용하며, 아스피린이 분만 중 출혈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분만 전 5~10일 전에 끊는 것이 좋다. 

2. 칼슘섭취와 체중 조절

칼슘 섭취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칼슘이 부족한 임산부라면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임신 전 체중 조절을 해 자간전증에 도움이 되며 과다체중은 임신성 고혈압의 중요 위험 인자가 되기 때문에 임신 유지와 출산 그리고 모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반면 비타민 C나 E , D 혹은 엽산, 오메가3, DHA로 알려진 생선 기름(fish oil) 등의 건강보조제는 임신성 고혈압 예방에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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