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경련은 나이가 들면서 굵어진 혈관이 안면부 신경을 누르면서 생기는 경련으로 눈과 입떨림이 주 증상이기 때문에 안면마비나 눈꺼풀 떨림증으로 착각하기 쉬운 증상이다.

하지만, 안면경련은 혈관노화가 원인인 반면 바이러스 감염이나 종양과 관련이 있는 안면마비와는 분명히 다른 질환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40~50대 중년층에서 많이 발병해 전체 환자의 40%를 넘게 차지하는데 강동 경희대병원의 이승환 신경외과 교수는 “(안면경련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지만, 노화로 동맥이 늘어나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안면경련은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면서 시작된다. 더 심해지면 경련이 발생해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씰룩 거리게 된다. 안면경련은 자연적인 치유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횟수가 증가하여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방치하게 되면 안면의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의 비대칭 발달이 이뤄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신경안정제를 약하게 써서 흥분도를 누그러뜨리거나 보톡스 주사로 평균 3개월 정도 효과를 보기도 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원인 혈관을 떼어놓는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한다. 95%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며 유일한 완치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술시간은 보통 5~6시간 정도 걸리며 전신 마취가 필요하다.

안명경련 등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 지나친 신체적 / 정신적 스트레스 그리고 술, 담배를 피하는 것은 기본이다. 

- 과일과 같은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 휘파람불기, 껌씹기, 입벌려 웃기 등 안면 근육운동을 한다

-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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