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 황사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 질환에 비부비동염, 만성기침을 동반한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에는 재채기, 코막힘, 콧물, 코나 입천정, 목, 눈, 귀의 가려움, 코막힘, 후각 감소 등이 있는데 보통 20세 전 청소년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징적인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우선 어떤 알레르겐이 그 환자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를 알아내야 한다. 알레르겐이란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천식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을 얘기하는데 실내외에서 다양한 흡입성 알레르겐이 존재한다.

실내에서는 침구, 거실의 천 소파, 카펫 같은 곳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주된 흡입성 알레르겐이며 집안의 습도를 50% 이하로 줄여 번식을 조절하고 이불은 일주일에 한 번씩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잘 말린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진공 청소기를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원인 알레르겐을 공기 중으로 퍼지게 하므로 좋지 않고 특수한 필터인 HEPA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를 쓰던지 물걸레로 닦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비듬, 바퀴벌레도 실내에 존재하는 알레르겐이다.

실외에서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꽃가루가 가장 큰 적이다. 사람 털의 평균 폭보다 더 좁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풍매화 (바람으로 꽃가루를 날리는 식물)의 꽃가루는 는 늦은 봄이나 초여름 건조할 때 전국에 분포하게 되므로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나영호 교수(현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이사장)는 “매년 5월 첫째주 화요일은 세계천식기구(Global Initiative for Asthma)가 지정한 천식의 날로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건강강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5월 4일(금)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세계 천식의 날’ 기념 건강강좌는 호흡기 건강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