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대학교와 엑시터 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 한 연구에서 1150만명 이상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원인 모를 체중 감소는 직장, 위-식도 췌장, 자궁, 폐, 골수, 비호지킨 림프종, 담도계, 전립선 암 등 10종류의 암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가 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의학 상식이었는데 본 연구 결과로 가장 적절한 암 관련 테스트 조합을 찾아내고 어느 정도 체중 감소를 우려해야 할지 정확한 지침을 세우는 첫걸음이 될거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무시하고 지나가는 암 전조증상들 중 첫번째로 몸에 덩어리나 혹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해봐야 하는데 77% 정도가 이를 그냥 무시해 버린다고 한다. 또한 만성기침이 후두암이나 폐암, 갑상선암 등의 가장 흔한 증상임에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변비가 오래 지속되거나 가늘어지는 현상, 무시하기 쉬운 목의 통증 등 지속적인 통증을 경험하고 있다면 이 또한 대장암이나 후두암에 대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지도 모른다.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4.5㎏ 정도의 체중 감소가 있다면 암의 첫 징후가 될 수 있다고 하니 결코 다이어트나 약간의 운동으로 원인을 돌리는 것은 암의 조기발견을 놓치게 되는 결정적인 실수라고 미국 암학회는 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